제주항공우주박물관 24일 개관“본격 운영”
건축면적 9천평에 1,150억 투입 “제주관광 활력 기대”
재미가 있는 교육ㆍ체험 박물관…최첨단 에듀테인먼트
□ 제주항공우주박물관(Jeju Aerospace Museum ; JAM)이 24일 드디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.
○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(이사장 김한욱, 이하 JDC)는 이날 JDC가 직접 투자해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.
○ 하지만 이날 오후 2시 예정이던 개관식 행사는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가 국가적 재난상황이라는 점과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무기한 연기됐다.
□ 아시아 최고 수준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JDC가 미래 첨단 분야인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추진한 체험형 항공우주 전문박물관이다.
○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2만9천838㎡(약 10만평) 부지에 지상 3층(전망대 제외), 지하 1층 등 건축 연면적 3만167㎡(약 9천평)에 총 사업비만 1천150억여원이 투입됐다.
□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크게 항공역사관, 천문우주관, 테마체험존, 야외전시존,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.
○ 항공역사관은 공군에서 지원받은 실물 항공기 35대(실내 23, 실외 12대)를 전시하고, 세계 항공기 역사와 한국공군 발자취, 비행 원리와 구조, 미래 항공기술 등을 영상·모형·그래픽으로 보여준다.
○ 천문우주관은 동·서양의 천문학, 인공위성, 우주 탐사의 역사, 태양계와 은하계는 물론 블랙홀 등 우주전체의 구조와 우주생성의 비밀, 미래의 우주 탐사 등을 연출한다.
○ ‘오감으로 체험하는 우주여행’을 모티브로 해 5개의 존으로 이루어진 테마관은 3D 입체영상과 각종 특수효과를 가미한 5D 시스템으로 실제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몰입감과 현실감을 제공한다.
○ 야외 전시존에서는 항공기 탑승체험이 가능하고 잔디광장에서는 물로켓 발사 등을 즐길 수 있다.
○ 특히 최남단 국토인 마라도와 한라산 등 사방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음식점, 휴게시설 등도 갖춰졌다.
○ 또 박물관 부지 내에는 110실 500명 수용규모의 항공우주호텔도 운영되고 있다.
□ 무엇보다 JDC는 박물관 건립과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자 세계 최대 박물관 그룹인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에 박물관 설계와 전시콘텐츠를 자문 받았고, 실제 스미소니언항공우주박물관의 인기 콘텐츠인 How Things Fly(비행원리체험관)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했다.
○ 또 국립과천과학관, 한국항공우주연구원, 한국천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시콘텐츠 등을 상호 교환 전시하기로 했다.
□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건립은 제주관광이 '보는 관광'에서 '체험 관광'으로의 전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.
○ 관광에 교육이 접목돼 수학여행단은 물론, 어린이·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단위 개별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.
○ 그 동안 제주관광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우천시 이용시설 부재의 문제도 일거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.
○ 박물관 개관 이후 20년간의 운영을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9,083억원, 수입유발효과 1,143억원, 부가가치유발효과 3,125억원, 고용유발효과 5,122명으로 추정돼 관광산업·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JDC는 내다봤다.
□ 한편 JDC는 박물관 개관 전인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내 사회배려계층 자녀 초등생 30명을 초청해 박물관 캠프를 가진 바 있다.
○ JDC는 특히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한편,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.